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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베트남

에그커피맛이 이런거였니?!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번은 먹어보자!

둘쨋날도 맛있는 먹방 위주입니다.

잘먹고 잘자고 잘쉬기가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만 최대 3시간 이상 걷지도, 놀지도 않기가 규칙입니다.

 

◑ 2일차 일정 ◐

9:30 아침조식

11:00 호안끼엠호수 산책, 구경

12:30 간단한 점심 : 반미 ( Bánh mì Phố )

13:00 성요셉성당 

13:30 호텔에서 휴식

15:30 에그 커피 한잔 (Haka cafe) , 산책

17:00 쿠킹클클스 

휴식후

20:00 늦은저녁 : 베트남BBQ 

 

▶조식 

푹자고 느즈막히 일어나 간단히 세면만 하고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La sinfonia del rey Hotel 라신포니아델레이 호텔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조식입니다. 리모델링 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깨끗하고 고풍적이지만 깔끔한 디자인의 식당에서 조식을 먹으니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 바로 앞쪽에 있어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좋습니다.

음식은 베트남식과 아시안식 음식으로 간단히 꾸며져 있으며 서빙을 해주시는 웨이터분들이 수준급의 영어를 구사함은 물론이고 5성급의 서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친절해서 특별대우를 받는 기분이라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 이 호텔만의 조식 장점은 알라카트( A-La carte)서비스가 가능하다는점 입니다.

뷔페는 물론이고 각자 원하는 메뉴 한가지를 아침 조식마다 고를수 있어 아주 고급스러운 아침을 먹는 기분입니다.

메뉴 선택은 베트남식, 프랑스식, 웨스턴식 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알라카트서비스 프랑스식

식사중에도 직원들이 커피가 더 필요하지는 않는지 물이 모자라진 않는지 항상 테이블을 체크합니다.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 배부른 게으름을 부리다 천천히 밖으로 나갑니다.

 

▶호안끼엠 호수 산책

바람도 선선히 불고 날씨가 정말 산책하기 좋습니다. 

주말에는 호안끼엠 호수를 끼고 있는 큰도로는 차량운행을 통제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호수주변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도 한강변에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주말에 데이트를 하고 산책을 하듯이 여기도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그 여유로움속에 저희도 함께 천천히 호수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어느 나라든 유원지에는 초상화 그려주시는 분들은 있더군요. 앉아서 그려지고 있는 모델과 그 그림을 보고 있으면 꽤 재미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그려지는 초상화니 여행와서 한번쯤 그나라 화풍으로 한장 간직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신랑이 감성과는 거리가 멀어 말리는 바람에 저는 못해보고 다시 걷습니다....ㅜㅜ

호안끼엠호수는 조금 더 윗쪽에 있는 서호에 비하면 작은 편임에도 천천히 걸으니 생각보다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며 천천히 걸으니 제걸음으로 한시간정도 걸렸고 다리도 조금 아프네요.

 

▶간단한 점심 :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 Bánh mì Phố )

호수를 한바퀴 돌고나서 배도 출출해지고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사먹었습니다. 

바케트빵을 기계로 구워서 여러 야채와 고기 소스를 뿌려주는 식인데 싼가격에 맛도 좋습니다.

우와 완전 맛있어!! 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에 대비해 보면 간단하게 요기를 하거나 간식으로 먹기엔 괜찮았습니다.

호텔에서 바로 나와서 호수앞에 있는 가게인데 꽤 유명한것 같기도 해서 가보니 점심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사먹으러와 조금 기다려서 사먹었습니다.

사진왼쪽 샌드위치가게

오렌지주스도 함께 주문했는데 그냥 오렌지 주스겠거니 기대하지 않았는데 직접 오렌지를 갈아서 만들어주어 아주 신선했습니다.

걸어서 갈증도 나고 살짝 더웠는데 오렌지주스가 상큼해 샌드위치보다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이 저질체력 한시간 걸었다고 지쳐서 샌드위치 사진도 안찍고 그냥 먹어버렸네요.

 

▶성요셉성당

호텔이 근처라 샌드위치를 들고 로비에 앉아서 먹고 앉아서 잠시 쉬다가 다시 성요셉성당으로 걷습니다.

호텔의 위치가 기가막히게 좋아서 대부분 하노이 시내에서 가볼만한 곳은 걸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12월이였고 날씨가 선선해 걷기가 가능했고 평소 산책을 좋아해서 20분 정도 걷는건 가깝다고 생각하는 제 기준이겠지만

베트남에서 택시 가격흥정으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근처 구경도 하고 사람 사는것도 보면서 목적지까지 멀지 않다면 한번 걸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요셉 성당까지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하노이 성요셉 성당

성당인만큼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트리와 어린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과 동방박사, 천사들 모형도 있네요.

베트남의 북쪽이라 12월이 선선한 편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에 10월 날씨는 생소하기는 합니다. 

유럽의 성당과 다름없이 오래되었지만 멋진 성당입니다.

사실 유명하고 근처니까 한번 와 보았고 이번엔 역사는 패스하고 먹방과 휴식의 여행목적에 맞게 이미 세시간 정도 구경하는데 체력을 소모한 저희는 급히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반신욕이최고야

침대에 누워 쉬는동안 조용해진 신랑을 찾아보니 여유롭게 반신욕 중이네요. 

본인이 원하는 여행이라며 정말 행복해하는 그를 보니 제가 그동안 여행을 하며 너무 빡빡하게 데리고 다녔나 미안해집니다.

저는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신랑은 반신욕을 하며 각자 2시간 가량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에그커피 (Haka cafe)

쿠킹클래스전 잠도 깰겸 다시 나가서 조금 걷다가 커피 한잔을 하며 기다립니다.

하노이 에그커피

호텔 바로 옆 하카커피에서 에그 커피를 시켰습니다. 

사실 저는 카페인에 예민한 편이라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지만 또 유명하다니까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잠시 놀라고 귀여운 잔 뚜껑을 열고 시럽을 타서 먹어보니 계란이 들어갔다고는 전혀 모를 맛이였습니다.

제가 커피를 잘 마시지 않아 잘 모르지만 에스프레소에 달고 부드럽고 고소한 거품을 섞어 먹는 느낌이였는데,

단맛을 싫어하신다면 함께 준 시럽을 조절하면 될 듯 합니다. 

신기해서 한번은 시켜먹어도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는 맛이지만 그렇다고 또 먹을 것 같은 맛은 아니였습니다.

 

쿠킹클래스에 대한 내용이 길어질것 같아 관련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