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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베트남

하노이 프라이빗한 호텔 쿠킹클래스

 

▶ 쿠킹클래스 ( 라신포니아델레이호텔 이벤트 )

출국하기 몇일전 호텔에서 무료쿠킹클래스가 있는데 참여해보지 않겠냐고 메일이 왔습니다.

아직 쿠킹클래스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투숙객에게 이벤트로 무료로 진행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료라 일단 신청해보았습니다.

사실 관광지를 가는 투어는 이번에 안하기로 했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고 손으로 만들기도 좋아하고 체험하는걸 좋아하는 저는 쿠킹클래스가 하고싶었지만 같이가는 남자도 싫다고 하고 생각보다 쿠킹클래스 수업료가 비싸서 망설이던차에 아주 기쁜소식이였습니다.

쿠킹클래스 레시피

조식을 먹었던 호텔 레스토랑 한켠 정갈히 준비 되있고 레시피도 준비 되어는데 오늘의 메뉴는 프레시스프링롤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신청했을거라 예상했지만 여행 비수기여서 인지 어쩐지 저희 부부만 단독으로 오붓하게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쉐프님이 직접 토마토로 장미 데코레이션 만드는 법을 시범 보입니다.

그냥 볼때도 어려워 보였는데 따라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천천히 끊기지 않고 돌려 깎아야되는데 저는 자꾸 뚝뚝 끊겼습니다.접시에 있는 작고 볼품없는게 저의 작품이고 크고 아름다운 장미가 쉐프님 작품입니다. ㅎㅎㅎ

만들 음식은 데코가 아니니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메인요리만큼은 잘 만들겠다며 큰소리 칩니다.

하노이 쿠킹클래스

클래스 진행중이라 사진을 다 찍지 못했지만 먼저 스프링롤에 들어갈 소스를 만들고

저희가 소스를 만들동안 쉐프님은 끓는물에 타이거새우와 돼지고기를 삶아서 준비합니다. 

라이스페이퍼에 준비되어있는 각종 야채와 얇은쌀국수 그리고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고 돌돌 말아줍니다.

김밥을 먹는 한국인으로 돌돌 말아서 만드는 스프링롤이 그리 어렵진 않네요.

짜잔!! 완성 되었습니다. 

어렵지 않지만 맛도 좋고 데코까지 하고 나니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들어서 나온 음식 같아요.

사실 이 메뉴 자체도 쉐프님이 직접 만들어 메뉴로 나가는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재료도 신선하고 맛있는것들이 많이 들어가서 정말 맛있고 다먹고나니 생각보다 배가 불렀습니다.

하노이 쿠킹클래스

오른쪽이 우리에게 요리를 알려주신 쉐프님, 왼쪽이 영어로 통역설명해준 직원분이에요(이름을 까먹다니...ㅜㅜ)

두분 다 너무 친절하셔서 수업내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호텔이 리뉴얼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인이 아직 많이 오지 않았고 쿠킹클래스 듣는 한국인도 처음이라며

서로 각자 나라의 문화에 대해 얘기하며 즐거운 수업시간을 보냈고 쿠킹클래스를 내켜하지 않았던 신랑도  막상 수업을 하니 

굉장히 즐거워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것을 재미있어했습니다.

여러사람들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도 재미있겠지만 저희만 단독으로 하는 쿠킹클래스도 집중도 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하노이 쿠킹클래스

다만들고 레스토랑 한켠에서 먹고 있는데 이렇게 자격증도 만들어서 주시네요^^

여러모로 만족 100% 수업이였습니다.

 

▶베트남 BBQ

쿠킹클래스에서 음식을 먹고 보니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은 좀 늦은시간 나가서 먹게 되었습니다.

TV각종 매체에서 베트남 음식 소개를 많이 해서 먹어보고싶던 특색 음식중에 베트남식 바베큐였는데, 

버터를 듬뿍 발라서 굽는것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고기가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물소' 였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맥주거리를 지나 베트남BBQ라고 적힌 식당들이 하나둘 나오자 적당한 곳에 앉아봅니다.

베트남식 BBQ

BBQ세트를 시키니 고기와 야채가 담긴 접시 그리고 버터한통이 나옵니다. 

메뉴판을 보고 1인분에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2인분을 시키면서도 양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접시에 나올때도 양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구워먹을수록 정말 푸짐한 양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싸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먹었던거 같습니다.

베트남식 BBQ

티비로 보고는 왔지만 그래도 처음이라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버터를 듬뿍 호일에 녹여주고,

그위에 고기와 각족야채를 구워 먹는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군침이 돌아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사진 오른쪽 구석탱이에 보이는 오이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시키지 않아도 그냥 가져다 주는데 먹지 않을거라면 가져가라고 해야합니다. 계산할때 보니 우리가 계산 해야하더라구요.

베트남식BBQ

양이 적을 까봐 시킨 볶음면도 보이네요. 고기양이 이렇게 많은줄 알았다면 저 큰 볶음면 대신 밥을 시켰을것 같은데,

함께 나오는 반미와 먹어도 별미고 배가 불러서 따로 밥을 시키지 않아도 무방할것도 같습니다.

길가에 있는 음식점들이고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먹는 소박한 정취가 또 동남아의 매력 아니겠어요.

사실 저희는 음식이 맛있으면 조금 눈에 거슬리는것 쯤은 눈감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많아 배도 부른데 자꾸 맥주를 먹자니 더 배가 부른거 같아 베트남 보드카 작은병을 시켜봤어요. 

한병에 6000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저렴한 가격 아주 칭찬해)

소주가 없으니 꿩대신 닭으로 시켰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평소 고기를 무지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맛있는 고기에 보드카로 알딸딸한 기분으로 거리공연과 사람 구경으로 밤거리를 헤매다 

기분좋게 호텔로 돌아가 잠이들었습니다.

위치 :  맥주거리 근방을 걷다보면 가게들이 쭉 나옵니다.

가격 : 바베큐세트 1인 100,000동  (약 5,000원)

         맥주 20,000동 (약 1,000원) / 보드카 작은병 120,000동 ( 약 6,000원)